외부공간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조경구조물과 시설물 중에서 본서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계단, 흙조형물, 아치, 담벽, 기
둥, 바닥, 경계 등 8가지의 요소는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여타의 조경 디테일과 구분이 된다. 첫째, 각 요소는 인간의 삶과 역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둘째, 인류 문명의 공통성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요소이다. 계단, 아치, 벽, 기둥은 어느 문명이냐와 상관없이
인류의 오랜 역사에 걸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이다. 인류의 유전적 코드의 동질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정원을 만들거나 조형작업에
있어서 유사한 일을 되풀이하게 하는 공통성을 보여준다. 셋째, 조형요소로서 고유한 조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분해될
수 없는 형태의 근원성에 기인한 것이다. 넷째, 조경곤간을 구성하는 주요한 구조적 요소이다. 이 8가지 요소가 있으면 못 만들 것이 없
다. 바닥을 다지고 기둥이나 벽을 세우고 아치로 문을 만들고 담을 둘러쳐 경계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8가지 요소만 잘 사용해
도 뛰어난 설계 개념을 구현하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조경설계의 표현매체로서 높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 최근작 : <한국조경의 도입과 발전 그리고 비전>,<아름다운 정원>,<조경 디테일>
• 소개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석사 학위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건설(주) 등에서 근무하면서 조결설계 및 시공의 실무경력을 쌓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메모리얼 및 정원에 대한 연구를 했다. 2008년 현재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조경구조학>, <조경시공학>, <경관, 조형 & 디자인> 등이 있다.